다음은 본인이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과교수 및 과장으로 재직하면서 1998년 대한이비인후과학회(추계)에서 구연발표한 코골이관련 논문의 초록입니다

[한국성인에서 외비확장구가 코골음 및 폐쇄성 수면무호흡에 미치는 영향: 수면다원검사에 의한 연구]

배경: 외비확장구는 비발브부위를 확장시키므로써 비호흡과 코골음을 개선시키려는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즉 비발브의 확장은 비호흡능력을 개선시켜 공기흡입에 필요한 흉곽내 음압을 감소시키고, 따라서 환자가 덜 심하게 들이쉬므로써 연구개 및 구강 연조직의 진동에 의해 나타나는 코골음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코골음 및 폐쇄성 수면무호흡에 대한 외비확장구의 효과와 관련되어, 백인에서의 연구결과는 이미 보고되었지만, 비강의 기하학적 구조에 차이가 있는 동양인에 대한 결과는 보고된 바 없다.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코골음 혹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이 있는 한국성인에서 외비확장구가 코골음정도와 수면다원검사상의 여러 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재료 및 방법: 수면다원검사상 폐쇄성 무호흡지수가 5이상인 수면무호흡증후군 환자 37명(남자 37명; 22-65세)과 무호흡지수가 5미만인 단순 코골음환자 11명(남자 8명, 여자 3명; 19-44세)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6-7시간 야간수면의 절반은 외비확장구(Breathe Right nasal strips; CNS, Chanhassen, MN)를 착용시키고 나머지 절반은 착용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수면검사를 실시하여, 착용전후의 코골음크기, 무호흡지수, 호흡장애지수, 숙면시간(수면 3, 4기의 합), 최저 동맥혈산소포화도를 비교하였다.
결과: 단순코골음 환자 11명중 5명(45.5%), 폐쇄성 수면무호흡증후군 환자 37명중 16명(43.2%)에서 코골음크기가 감소되었다. 전체 단순코골음 환자의 코골음크기는 70.9 dB에서 착용후 67.3 dB로 유의하게 감소되었고, 폐쇄성 수면무호흡증후군 환자에서 코골음크기 83.0 dB, 무호흡지수 24.9회, 호흡장애지수 34.3회, 숙면시간 5.1%, 최저 동맥혈산소포화도 78.3%에서 착용후 각각 79.7 dB, 18.7회, 27.0회, 8.8%, 80.8%로의 변화를 보였고 이중 코골음크기, 무호흡지수, 호흡장애지수의 변화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결론: 단순 코골음이나 폐쇄성 수면무호흡이 있는 한국성인에서 외비확장구는 코골음을 의미있게 개선시키고, 특히 폐쇄성 수면무호흡증후군 환자에서는 무호흡지수 및 호흡장애지수도 의미있게 개선시키지만 그 숙면시간과 최저 동맥혈산소포화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