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본인이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과교수 및 과장으로 재직하면서 1997년 대한이비인후과학회(추계)에서 구연발표한 내시경수술 관련 논문의 초록입니다.

[부비동 내시경수술시 microdebrider를 이용한 상악동내 범발성 용종증 및 상악동후비강 용종의 처치]

목적: 부비동 내시경수술(ESS) 결과에 대한 연구들에 의하면, 환자 증상은 매우 호전되지만 비내시경 및 전산화 단층촬영(CT) 소견상 상악동내 점막상태는 충분히 개선되지 않는다는 결과들이 보고되었다. 점막회복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겠으나, ESS의 기존 기법만으로는 상악동내의 범발성 용종증(DP)이나 광범위한 병변을 충분히 처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도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들은 상악동내 DP가 동반된 만성 부비동염 환자 및 상악동후비강 용종(ACP) 환자에서 microdebrider를 이용하여 상악동내 병변처리를 한 후 그 결과를 전향적으로 추적관찰하므로써 이 수술기법이 얼만큼 효용성이 있는 지를 검증하여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microdebrider를 이용한 이와 같은 수술기법을 소개하고 그 예비결과를 보고하고자 하는 것이다.
대상 및 방법: 1995년 11월부터 1996년 10월까지 본 병원에서 ESS를 시행받고 6개월이상 추적관찰이 가능했던, 상악동내 DP를 동반한 만성 부비동염 환자 10례(상악동 18측)와 ACP환자 6례(상악동 6측)에 대하여 임상 증상, 비내시경 소견, CT 소견상의 개선정도를 술후 6개월시점에서 평가하였다.
결과: 10례의 DP환자 중 임상증상은 75.0-88.9%에서 개선되었고 그 18측의 상악동 중 비내시경 및 CT 소견은 각각 77.8%, 88.9%에서 개선되었다. 또한 6례의 ACP환자 및 그 6측 상악동의 80-100%에서 위의 소견들이 개선되었다.
결론: Microdebrider를 이용하는 이같은 수술기법은 부비동 내시경수술시 상악동내 DP 혹은 ACP의 처리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연구대상을 늘이고 추적관찰기간도 보다 장기간으로하는 임상연구 및 상악동염이 유발된 동물모델에 대한 실험적 연구 등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