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본인이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과교수 및 과장으로 재직하면서 1998년 대한이비인후과학회(추계)에서 구연발표한 내시경수술 관련 논문의 초록입니다.

[안와내벽 외향골절의 내시경적 비내 정복술]

안와 외향골절은 하벽에 제일 많이 발생하고 그다음이 내벽, 상벽, 외벽의 순이지만 근래 전산화 단층촬영을 이용한 진단법의 발달로 내벽 외향골절의 발견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안와 내벽 외향골절의 정복을 위한 접근법으로는 경안와접근법, 경상악사골접근법, 비내접근법이 있으나 전통적으로 전자의 방법이 흔히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비내시경술의 발달로 내시경적 비내 접근법에 의한 정복술이 일부 저자들에 의해 시도되었다.
저자들은 안와내벽 외향골절 환자 2례에서 내시경적 비내 정복술을 시행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본 치험례를 수술수기에 관한 비데오영상과 함께 보고하고자 한다. 내시경적 비내 정복술은 일반적인 비-부비동 내시경술의 장점외에 피부절개를 안하므로 외부 반흔이 남지 않고 절개에 수반되는 정상조직의 손상이 적으며 골절에 의한 사골동내의 병변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외부 반흔이 남지 않는다는 미용상의 장점때문에 비-부비동 내시경술에 익숙한 술자라면 안와내벽 외향골절에 대하여 기존보다 좀더 적극적인 치료자세를 지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