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본인이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과교수 및 과장으로 재직하면서 2001년 대한이비인후과학회(추계)에서 구연발표한 비염수술 관련 논문의 초록입니다.

[레이저 하비갑개성형술 대 Coblation 하비갑개성형술: 수술성적에 의한 양 방법간의 장단점 비교]

만성적인 하비갑개 비후의 수술적 처치에는 보존적에서부터 근치적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레이저 하비갑개성형술은 유용한 보존적 수술법의 하나이다. 최근 radiofrequency를 이용한 Coblation 하비갑개성형술이 소개되었는데 기존 수술방법들과의 장단점 등에 대하여 확실히 비교되어 있지는 않다. 본 연구의 목적은 레이저 및 Coblation 하비갑개성형술 간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비폐쇄를 호소하는 하비갑개 비후 환자 21명(평균연령 29.8세)의 42측에 대하여 CO₂레이저를, 8명(평균연령 32.7세)의 15측에 대하여는 Coblation을 사용하여 하비갑개성형술을 각각 시행한 후, 수술에 따르는 통증, 출혈, 가피형성 기간 및 술 후 6개월 시점에서 비폐쇄감, 음향통기도검사에 의한 비개존성의 변화의 차이를 두 수술방법간에 비교하였다. 또한 소모성 재료인 tip의 하비갑개 일측당 소모되는 비용도 산출하여 비교하였다.

레이저군에 비하여 Coblation군에서 수술시의 통증 및 출혈이 더 있었고 술 후 가피형성 기간도 더 길었으며 이 차이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였다. 그러나 술 후 지연출혈에 있어서는 양 군의 차이는 없었다. 한편 두 수술방법 모두에서 술 후 비폐쇄감, 비강최소단면적(MCA)은 의미있게 개선되었다. 비강용적(V5)은 Coblation군에서는 의미있게 증가하였으나 레이저군에서는 의미있는 차이는 없었다. 술 후 비폐쇄감의 개선정도는 두 군간에 차이는 없었으나 MCA의 증가정도는 Coblation군에서 유의하게 더 컸다. 비강용적의 증가정도는 Coblation군에서 약간 더 컸는데 이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지만 시사적인 결과이었다. 즉 수술에 따르는 통증, 출혈, 가피형성 및 비용 면에서는 레이저가 유리하고 비개존성면에서는 Coblation이 유리하지만 비폐쇄감의 개선에 있어서는 두 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두 수술방법간의 특성, 차이점 및 장단점을 올바르게 파악하여 환자 조건 및 진료 상황에 맞추어 수술방법들을 적절히 선택하여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